일선 경찰서 수사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이다. 사건 진행상태나 담당 수사관을 묻는 민원전화를 자주 받고는 한다. 담당 경찰관이 사건진행 상황을 중간중간 통지하고 있지만 피해자나 사건관계인의 궁금증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경찰서의 벽을 높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아는 경찰관에게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하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부당하게 사건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상대방의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래서 4월2일부터 내 사건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내 사건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http://www.police.go.kr)에 접속해 ‘내 사건 문의’ 코너를 클릭, 글을 쓰고 담당 수사팀장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곤란한 분들에게는 수사팀장이 직접 상담을 하거나 전화 문의가 가능하도록 연락처를 알려줄 예정이다. 인터넷 사건문의 시스템 도입으로 민원인으로서는 편리하고 손쉽게 사건문의와 상담이 이뤄지고 수사팀장이 직접 설명함으로써 수사의 책임감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또한 ‘수사의 주체’로서‘인권 수호 기관’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홍석훈·원주경찰서 수사과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