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대부분은 위궤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박테리아인 헬리코 박터 파일로리가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구레(吳)시에 있는 구레 교사이병원의 우에무라 나오미 박사는 미국의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위궤양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사람에 따라 아무런 증세를 유발하지 않을 수도 있는 헬리코 박터 파일로리가 거의 모든 위암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우에무라 박사는 위궤양과 기타 위장장애가 있는 1천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이중 1천246명이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있었으며 이들중 결국36명(2.9%)이 위암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지 않은 280명과 항생제 투여로 박테리아를 없애버린 253명중에서는 위암 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에무라 박사는 박테리아 검사후 이들을 10년동안 관찰한 결과 위암 발생 위험의 정도는 위장장애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고 말하고 위궤양은 없고 단순한소화불량만 있었던 사람이 4.7%로 위암 발생률이 가장높았고 그 다음이 위궤양 환자로 3.4% 였으며 장궤양 환자중에서는 한 명도 위암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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