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만드는 게 너무 재밌어요”

지난 11일 해오름교육생활협동조합의 프로그램에 참가, 鄭씨의 농원을 찾은 90여명의 어린이들은 난생 처음 해보는 시골생활의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해오름교육생활협동조합은 서울의 뜻있는 교사들이 모여 결성한 대안교육공동체로 자연과 익숙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을 환경과 생명 친화적인 인간으로 성장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어린이들은3일간 농촌생활을 체험하며 조합의 프로그램에 따라 농사체험과 눈썰매, 얼음지치기 등의 다양한 놀이를 통해 환경과 생명의 귀중함을 느끼는 귀중한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 자체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중심으로 짜여져 처음에는 낯설어 하던 아이들도 곧 재미를 느끼고 농촌생활에 푹 빠지게 되는게 프로그램의 장점.

이번에 참가한 아이들 중에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방문한 경우도 있다는게 조합측의 설명이다.

이 아이들은 鄭씨에게 귀중한 손님이다. 환경농업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미래의 고객들이기 때문. 환경농업은 몇몇 농가의 실천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미래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아이들이 무공해 먹을거리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할때 지속 가능한 농업이 이 땅에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李연희 사무처장은 “비록 3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아이들이 자신들의 먹을거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고 생명과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이라며“이 아이들이 자라 우리 농업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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