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의암제·제13회 의암대상 시상식… 제향행렬 등 올 첫 개최

 
▲ 지난해 의암제 제례(사진 위)와 의암제 부대행사로 열린 미술사생 실기대회.

의병의 날인 6월 1일로 변경해 개최하는 ‘2012 의암제’가 올해 처음 제향 행렬과 의병퍼레이드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의암(毅菴) 유인석(1842∼1915) 선생의 호국정신과 유훈을 되새기는 ‘제28회 의암제 및 제13회 의암대상 시상식’이 오는 1일 오전 9시 45분부터 춘천시 남면 가정리 의암유인석 선생 유적지 내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부터는 의암선생 추모 제향행사에 앞서 유적지 정문인 충의문에서부터 사당 의열사까지 춘천문화원의 춘주취타대와 함께 위패를 모신 헌관과 제관, 강원도 유림들과 의병으로 분장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제향행렬 행사를 개최해 의암제에 참가한 학생·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의암제의 축제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제향행사에는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과 춘천시립합창단의 국악 연주와 의병가에 이어 전통 제향의식이 이뤄지며 이날 제향행사에는 도내 기관 단체장과 유림, 유족, 광복회원, 시민,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제향에 이어 곧바로 제13회 의암대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의암대상은 강원도와 의암 유인석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가 의암 선생의 항일애국정신을 선양하고 항일 의병활동에 대한 연구와 학술적인 업적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해 올해로 13년째를 맞고 있다.

올해의 ‘의암대상’수상자는 학술부문에 홍영기 순천대 교수, 공로부문에 권희동 전 광복회 강원지부 사무국장이 선정돼 이날 시상식에서 각각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수상한다.

학생과 시민들이 참가할 수 있는 문예행사도 유적지 내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전국 휘호대회’는 일반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전국 규모행사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상장이 주어진다.

또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 백일장’과 ‘미술사생 실기대회’, ‘학생 휘호대회’도 유적지 곳곳에서 펼쳐지며 나라를 되찾기 위한 의병장들의 활동을 담은 ‘독립운동 사진전’도 선보인다.

의암 유적지 내 야외학습장에서는 의병수첩·신표 만들기와 나라사랑 부채 만들기, 의병 주먹밥 체험, 의병 제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먹을거리 행사가 마련되며 유적지 내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안사람의병가’, ‘병정노래’, ‘의병군가’, ‘방어장’ 등의 의병관련 노래 5곡을 감상할 수 있다.

원영환 위원장은 “강원도가 낳은 의암 선생의 살신성인과 유훈을 되새기며 오늘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지표로 삼고자 매년 의암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심어주고 도 출신의 자랑스러운 인물에 대해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미 ab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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