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제·의암대상 시상식 이모저모

▲ 제28회 의암제가 1일 춘천 남면 의암유인석선생 유적지에서 열린 가운데 춘주취타대와 헌관, 제관 등의 제향행렬이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김정호

기관·단체장 대거 참석

◇…제28회 의암제가 춘천문화원 춘주취타대의 충의문∼의열사로 이어지는 제향 행렬에 이어 초헌관·아헌관·종헌관과 제집사, 제전위원의 제향을 시작으로 차분하게 거행.

이어 박용수 의암제위원회 부위원장이 ‘의암 유인석선생 행장기’를 소개하고 추모·추도사와 도립관현악단·춘천시립합창단의 의병가 제창,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

이날 원영환 의암제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우리 후생은 선생께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총궐기하자고 외치셨던 그 함성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국가와 민족을 지키고 발전시킬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피력.

이광준 춘천시장은 추도사에서 “선생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값진 교훈으로 삼아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다짐.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두영 도 행정부지사, 민병희 도교육감,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박용수 의암학회 이사장,이광준 춘천시장, 김기호 춘천보훈지청장, 박근배 춘천시의회 의장, 원태경·정재웅 도의원, 김재홍 국립춘천박물관장, 김재환 도박물관 협의회장, 이동석 강원학생교육원장, 박광린 춘천예총 회장, 김명숙 한국미술협회 춘천지부장, 류연수 고흥 류씨 춘천종친회장, 박암식 강원문화재단 사무처장 등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



의암대상 의미 고취

◇…제13회 의암대상 시상식에서 원영환 위원장과 이구용 의암학회장, 유재춘·엄찬호 강원대교수, 허준구 습재연구소장 등 의병연구자들은 의암대상의 의미를 높이고 유인석 선생 선양 사업에 대한 박차를 다할 것을 다짐.

또 의암대상 수상자를 축하하는 자리에서는 역대 수상자는 물론 도내 학자,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함께 담소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이날 학술부문을 수상한 홍영기 순천대 교수는 “이번 계기로 의암 선생의 의병정신이 강원도는 물론 호남지역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됐다”며 “앞으로 전라도 뿐 아니라 강원도 의병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피력.

권희동 공로부문 수상자는 “광복회에 몸담는 동안 의암 선생의 애국혼과 민족혼에 대해 더욱 깊이있게 알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의 역사의식이 더욱 올바르게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



의병노래 공연 등 행사 다채

◇…‘춘천아 봉의산아 너 잘있거라, 신영강 배터가 하직이다.’

제28회 의암제가 열린 의암 유인석 선생 유적지 내 관일정 일대에는 광복회 강원도지부(지부장 류연익)가 의병노래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 호평.

이날 ‘의병노래 공연’에는 강원 국악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강원도 항일 의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어진 춘천 의병 아리랑을 비롯해 의병격중가, 의병창의가, 안사람의병가 등 8곡을 새롭게 선보여 시민들로 부터 박수갈채.

또한 공연장 입구에 마련된 ‘독립운동 사진전’에는 일제하에 처참하게 스러져간 의병들의 생생한 모습들이 담겨있는 사진들이 전시돼 역사의 아픔을 증언.

이와함께 의병체험행사로 의병신표만들기와 목판 찍기, 의병 수첩 만들기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학생·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



전국 휘호대회 200여명 참가

◇…‘전국 휘호대회’(주관 춘천문화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서예인 200여명이 참가, 의암 선생의 애국혼과 민족정신을 묵향으로 승화.

의암 유인석 기념관 옆 잔디밭에서 펼쳐진 이날 휘호대회는 6월의 화창한 날씨속에 아름다운 유인석선생묘역을 배경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필력을 유감없이 발휘.

특히 이날 휘호대회에는 황재국 강원대 명예교수와 한국서도협회 황성연 공동회장, 문관효 사무총장, 민이식 한국문인화협회 상임고문 등 서예계 원로들이 심사를 맡아 대회 품격을 고양.

죽봉 황성연 서예가는 “전체적으로 수준급 작품들이 많아 심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의암 선생 기념 휘호대회가 수준 높은 전국 단위 대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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