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하나로 달립시다'

금강산육로관광에 대한 남북합의가 이뤄져 동해∼장전간 해상통로에 이어 내년중 분단사상 처음 육로개방이 예정된가운데 오는 6월24일 오전 도내 전역에서 남북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남북강원도, 강원도민의 하나됨을 다짐하는 도민들의 달리기행렬이 질주한다.

강원도민일보사가 강원도, 강원도생활체육협의회와 함께 온 겨레의 가슴에 통일열망을 새삼 지펴주었던 남북정상회담 1주년에 즈음해 공동주최하는 '통일로 하나로-제2회 강원도민달리기대회'가 24일 오전 17개 시·군별(철원은 23일 오후2시 개최)로 일제히 개최된다.

남북정상회담을 경축하고 한국전쟁 50주년을 상기하며 치러진 지난해 대회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통일로 하나로 강원도민달리기대회'는 남북정상회담 1주년과 지난해 12월 분단사상 처음 실현된 강원남북교류성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달리는 뜻깊은 행사.

더욱이 올해는 때맞춰 현대와 북한이 금강산육로관광사업에 합의, 내년부터 육로관광이 현실로 다가온데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 그리고 유일한 분단도인 강원도의 도민들이 통일분위기촉진을 위해 달리기에 참여한다는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 통일부와 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 등 3개 중앙부처가 지방행사임에도 이례적으로 공식후원을 결정, 대회의 비중을 높였다.

또한 강원도의회, 강원도교육청, 강원도민회, 강원도재향군인회, 자유총연맹강원도회 등 도단위기관·단체와 시·군을 비롯 시·군단위 기관·단체에서도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며 한국마사회, 강원조흥은행 등이 협찬기관으로 동참한다.

참가자들도 도내는 물론 서울과 전국 타시·도의 출향도민들까지 동참의사를 밝혀오고 있어 지난해 2만여명 수준을 훨씬 웃도는 도내 최대규모의 달리기대회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달리기대회는 '넘지못할 분단의 선'이었던 육로와 해로가 강원도에서 잇따라 뚫리게되는 등 향후 통일한반도의 중심지가 될 강원도민들의 통일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함은 물론 2010년 동계올림픽의 강원도유치와 강원도발전에 한마음이 될 것을 다짐하는 한편 기관·단체 임직원, 가족단위, 학교단위로 참가해 우의와 단합을 도모하며 건강을 증진하는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강원도민일보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와 연계, 동해시는 세계캠핑 캐라바닝성공개최, 태백시는 태백시개청 20주년 기념 양대강발원지 잇기, 양구군은 도솔산전적문화제 축하행사를 함께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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