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생활체육대회 정선서 폐막

 

“내년 강릉에서 다시 만나요,”

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 잔치인 ‘제20회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가 23일 오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뤄진 축구에서는 강릉이 ‘디펜딩 챔피언’ 속초를 2-1로 제압하고 축구도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육상 5㎞ 여자 30대부에서는 속초의 김숙경씨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가장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한 족구(425명)에서는 춘천과 태백이 20대 1·2부 우승을 차지했다. 생활체조에서는 춘천시가 에어로빅과 댄스스포츠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한편 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정선군생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 강원도종목별연합회가 공동주관하며 강원도, 정선군이 공동후원한 이번 대회는 ‘청정의 땅 정선에서 함께뛰자 강원의 힘’이란 슬로건 아래 지난 21일 정선군에서 개막, 도내 18개 시·군과 출향도민회 선수단, 임원 등 6772명이 참가해 21개 종목에서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올해 대회는 특히 울산, 구미, 포항, 대구, 부산, 경남, 대전, 성남, 안산 등 전국 9개 지역 출향도민회 160명이 한팀을 이뤄 출전, 진정한 도민화합의 자리로 승화됐다.

또 다문화 가정과 각 시·군에서 활동중인 외국인 강사 등도 대거 참가,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생활체육을 통해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기여했다.

처음으로 도단위 종합체육행사를 개최한 정선군은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지난해 6월 도내 유일의 1종 육상경기장으로 승인받은 종합경기장을 비롯 최신시설의 실내체육관, 테니스장, 궁도장, 정선국민체육센터 수영장 등을 잇따라 조성,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화려한 개막행사는 정선을 찾은 선수단과 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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