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대비 아동 자료 경찰 제공

지난 7월부터 도내 3255명 등록

“우리 아이 지문 등록으로 미아되지 않도록 해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미아방지 사전등록제가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4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미아방지 사전등록을 받은 결과 17일 현재 원주 535명, 강릉 448명, 춘천 333명 등 도내에서 총 3255명이 사전등록을 마쳤다.

사전등록제란 아동 등이 실종됐을 때를 대비해 미리 경찰에 아동 등의 지문과 얼굴사진, 기타 신상정보를 등록해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보다 신속히 발견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아동 대상 강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중심으로 가입 신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미아방지 사전등록은 홈페이지 안전드림(www.safe182.go.kr)에 접속해 공인인증을 받은 뒤 사진 및 신상정보 등을 등록하고 가까운 지구대나 경찰서를 방문,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또한 아이의 성장 속도에 맞춰 사진 및 신체정보 등을 수시로 수정, 보완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울 경우 가족관계 증명서와 신분증을 지참, 자녀와 함께 직접 경찰서나 지구대를 방문해 등록할 수도 있다.

미아방지 사전등록제가 호응을 얻으면서 일부 부모들은 보다 많은 아이들이 등록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일괄 등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원주/박경란 lany97@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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