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강원학생바둑 최강전] 고광록 도바둑협회장

 

제11회 강원학생바둑 최강전을 참관한 고광록 강원도바둑협회장(변호사·사진)은 “강원도 바둑인재 발굴의 산실인 강원학생바둑 최강전이 참가 학생들이 많고 성황리에 치러져 감탄을 금할 수 없다”며 “도내 바둑 꿈나무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회장은 “올해는 지난 2월 강원도바둑협회가 도체육회 정가맹단체로 승인받았고, 영서지역 바둑연구생이 출범했으며 강원도를 연고로 하는 프로바둑팀인 사이버오로팀이 창단돼 첫해부터 3위를 차지하는 등 도내 바둑계에 유난히 경사가 많았던 해”라며 “특히 올해 전국체전에서 얇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차지하며 선전해 바둑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는 등 강원바둑계가 중흥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고광록 회장은 여전히 침체돼 있는 도내 바둑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바둑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진학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1월 말 열릴 전국체전 위원회에서 대한바둑협회가 제출한 전국체전 바둑 정식종목 신청서가 검토될 예정이며, 정식종목 채택이 확실시 된다”며 “현재 전시종목으로 메달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상황이 타개되면 각급학교에서의 바둑팀 창설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바둑을 통한 진학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타 시도에 앞서 강원도민체전과 소년체전에서 바둑을 정식종목으로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광록 회장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오락에 빠져 산만해진 어린이들에게 집중력과 창의성을 길러주는데는 바둑만한 스포츠가 없다”며 “내년에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이 반드시 이뤄져 바둑인구 저변 확대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속초/송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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