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축 공사현장 등에서 주간에 사용하다 남은 공사자재를 현장에 그대로 방치해 놓고 퇴근해 간밤에 없어지는 도난 사고가 잇따라 발생,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등의 공사현장은 관리인을 두고 차단막을 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소규모 공사현장은 실질적으로 공사자재를 관리할 인력이나 자금이 부족해 현장에 그대로 두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자재 값 상승에 경기 불황까지 맞물리면서 공사장 절도 사건도 점점 지능화, 조직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심야시간대를 이용하여 공사현장에 널부려진 공사자재를 쉽게 절취할 수 있는데 절도범들은 이런 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이제부터라도 중요한 공사자재는 현장에서 수거하여 보안장치가 달린 별도의 공간에 보관하여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하고, 공사자재 절도가 빈번히 일어나는 공사장 업주들에게는 공사자재에 GPS장착을 권고하고 싶다.

또 퇴근하기 전 공사감독자는 반드시 이러한 사항들을 체크해 혹시 발생할 지도 모르는 피해를 예방하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박정민·원주경찰서 단계지구대 순경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