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麟蹄】 모처럼 여름송이가 제철을 맞아 배추가격 및 감자가격 하락으로 시름에 빠져 있는 산촌 주민들에게 짭짤한 소득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소장 高光瑃)가 인제군산림조합과 국유림 송이생산지에 대하여 분수약정을 체결할 계획이어서 산촌주민들에게 꿈을 실어주고 있다.
 5일 인제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관내 국유림 송이생산지 6천여㏊ 중 1천600㏊에 대하여 군산림조합과 송이채취 분수계약을 체결하고 계약된 국유림내에서 생산된 송이 전량은 군산림조합을 통해 계통출하케 함으로써 송이의 품질을 고급화시켜 가격경쟁의 우위를 확보,주민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6∼7월의 강수량이 송이 생장에 적당해 올 가을송이는 대풍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52가구의 주민이 국유림연대보호명령을 위탁받은 남면 소치리 '소치송이공동작목반(반장 朴준영)'의 경우, 송이 채취철인 8월중순부터 9월말까지 약 6천100㎏의 송이를 채취, 4억8천만원(가구당 900만원)의 농외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송이가 산촌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이곳 주민들은 임대받은 국유림의 경계를 붉은 줄로 표시하고 외지 채취꾼들을 철저히 감시하는 한편 미성장 송이를 채취하는 작목반원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하는 방법 등으로 우량송이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품질의 우위를 지키고 있다.  高光瑃인제관리소장은 "국유림에 대해 마을단위로 공동작목반제도를 확대 실시함으로써 주민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산림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鄭然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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