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 '꿈의 화폐'라 불리는 전자화폐가 도내 자치단체별로 도입됐거나 도입 계획중이지만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사용자들이 제약을 받고 있다.
 6일 道에 따르면 원주시와 춘천시가 지난해 6월과 11월에 각각 A-Cash와 K-Cash를 도입한 후 교통·의료·관광분야 등 서비스망을 확대하면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다른 시군도 주민편의를 위해 전자화폐 도입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전자화폐 회사별로 단말기 방식이 다른데다 같은 회사 전자화폐라도 정산방식에 차이가 있어 호환이 이뤄지지 않아 해당 지역내에서만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별로 예산을 들여 만든 전자화폐가 지역카드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보통신부도 이같은 문제점을 파악, 전국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에 중점을 둔 표준샘을 마련하는 등 기술보완을 하고있으나 추가비용 부담을 둘러싸고 지자체와 운수업계, 전자화폐 업체 등과의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않아 실제 호환이 실현되는데는 적어도 4∼5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원주드림카드의 경우 7월말현재 6만2천장이 보급돼 시내버스, 진료카드,학생증 등으로 이용되면서 하루 평균 사용건수만도 2만5천건에 달하며 상용화되고 있지만 원주에서만 통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원주시관계자는 "정보통신부가 장기적으로는 호환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전자화폐 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이지만 난제가 많아 지자체별로 당분간 불편은 감수해야할 형편"이라고 밝혔다.
金昶杉 ch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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