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청 50대 만학도 鄭義紋씨 석사학위 논문 '화제'

 강릉시청의 한 50대 만학 공무원이 공직사회 사기진작과 관련한 제도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석사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릉시 주문진읍 鄭義紋 총무담당(52)은 지난달 ‘공무원의 사기관련요인 및 제도개선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한 관동대 경영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석사학위 논문에서 “공무원들도 이제는 사명의식만 가지고 지탱하기는 힘들어졌다”며 사기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鄭담당은 기존 제도의 문제점으로 생리적 욕구 면에서 타 직장대비 보수 수준의 형평성이 결여돼 있고 직원들의 여가활동 지원에도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안전욕구 면에서는 공직자 구조조정의 형평성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며 노후보장 제도는 타직장과 비교해 불만족스럽고 직장내 휴게시설의 만족도도 낮았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욕구 면에서는 공무원의 의견반영정도, 참여와 기회가 적고 고충처리제도 처리결과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못했으며 근무성적평정은 평정자의 공정성, 평정결과의 활용도와 실효성에 불만족스러웠으며 포상제도도 공정하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자아실현욕구면에서는 공정한 승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교육훈련의 자율성과 직무배분의 형평성도 결여됐다고 분석했다.
 鄭담당은 “현재 공무원들의 전반적인 사기 관련 요인 및 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며 “직원들의 근무의욕이 충만하도록 유지하려면 정책결정자가 실태분석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을 과감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江陵/全寅洙 isje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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