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춘천을 열기로 채우고 있는 춘천인형극제 외국인 공연자를 위한 홈스테이에 집안 문을 활짝 열어놓은 黃은혜양(20·춘천시 효자동).
 "된장처럼 구수한 한국 가정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어요"
 黃양은 자신의 가정을 한국의 대표음식으로 비유하며 가족의 단람함을 은근히 과시했다.
 외국인 홈스테이는 개인이 아닌 가족 전체가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해 외국인에게 한국의 문화를 직접 소개해야 하는 부담있는 역할. 홍콩 밍리인형극단의 패티와 패트씨 30대 여성 2명을 집으로 초대한 黃양은 한림대에서 중국학을 전공. 통역자원봉사는 아니지만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맘껏 뽐낸다. 지난해 겨울방학 중국 산둥반도를 방문한 것이 외국인 홈스테이에 큰 도움이 됐다며 홈스테이를 위해 매일 2시간 이상 중국어 회화를 공부할 정도로 열성.
 "인형극제 개막 며칠 전에 한 가정에서 신청을 취소해 자신이 뽑혔다"고 환하게 웃으며 우여곡절을 설명하는 黃양은 그들과 함께 지내는 3일간의 짧은 시간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姜承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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