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美林중 단연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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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관령은 국내 휴양림의 '원조'가 되는 곳이다.
 안면도 소나무 숲, 울진군 서면 소광리 소나무숲 등과 함께 국내 3대 미림(美林)으로 손꼽히는 곳, 국토의 동과 서를 잇는 관문, 백두대간의 심장부, 영동고속도로 주변에 위치한 접근성 등 휴양림으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 88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 중턱 2천808㏊에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대관령휴양림은 이같은 매력적인 입지여건 때문에 매년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해 왔다.
 14년여동안 대관령 숲속에서 단잠을 자고 간 이용객이 모두 33만여명. 하늘끝을 향해 쭉쭉 뻗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맑은 계곡, 바위가 어우러진 대관령 기슭은 휴양의 기능을 넘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자연 보건소'라 부를만하다.
 산림문화휴양관(1동 14실)과 숲속의 집(9동 6실), 청소년 숲속 수련장(2동 4실)은 한번에 23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모두 128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테크까지 갖추고 있으니 웬만한 단체 이용객은 모두 품에 안을 수 있다.
 황토 초가집과 숯가마, 목공예소, 숲 탐방로, 계절별 야생화 단지, 강의실, 숲속 교실 등 체험·학습코스를 두루 갖춰 자연학습장의 기능까지 겸하고 있다.
 900걸음에서 3천700걸음까지 다양한 코스로 조성된 숲속 산책로에서 산림욕을 즐긴 뒤 족구장 배구장 등 체력단련시설에서 땀까지 빼고 나면 도시생활에서 쌓인 일상의 스트레스가 이미 내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신설고속도로 확장 개통으로 아흔아홉굽이 대관령 舊도로의 통행량이 줄어들어 찾아가는 길도 한결 편안해졌다.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은 인터넷(www.huyang.go.kr)으로 예약을 받고 있으며 청소년 숲속 수련장은 전화 방문으로 예약을 접수한다. 야영장은 텐트 칠 장소만 있으면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江陵/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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