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문학촌(촌장 全商國)이 주최하는 2002 김유정 문학캠프가 15일 오후 2시 김유정의 고향 춘천 신동면 증3리 김유정문학촌에서 입촌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입촌식에는 부산 광주 전주 등지에서 참여한 중고교생부터 대학생 일반인 90여명과 全商國촌장을 비롯 全龍燦강원지방경찰청장 裵東旭도예총회장 李武相춘천문인협회장 등 문인 20여명이 참석했다.
 全商國 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6일 문학촌 개관에는 김유정의 소설제목처럼 '소나기'가 내려 선생의 넋을 추모하는 자리였다면 오늘은 '땡볕'아래지만 전국에서 모인 문학도들이 선생의 문학을 돋보이게 하는 자리"라는 은유적 표현으로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특히 4시간이상이 소요되는 전주에서 동생과 함께 참여한 박지해양(16·전주 전일중)은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문학캠프가 열리는 것을 확인했다" 며 "평소 김유정에 대한 소설을 읽으며 토속적인 문체를 배우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참가 동기를 피력.
 이날 참가자들은 시와 산문 등 3개반으로 나눠 문학 토론회를 펼쳤으며, 全商國 촌장의 '김유정의 생애와 작품'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이어졌다.한편 3일간의 캠프기간동안 현역작가로 활동하는 소설가 오정희 전상국 유재용 이외수 하창수 이순원 김도연 공선옥 박계순, 시인 이영춘 최돈선 박기동 임동윤 등이 강사로 참여해 김유정의 문학세계에 대한 특강과 문학창작 강의와 실습, 즉석 백일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朴賢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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