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연구장비 공동 활용

184억 들여 대학 사용처 확대

연구장비 부족으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사업이 강화된다.

강원지방중소기업청(청장 윤범수)은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장비를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3년도 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중기청 조사에 따르면 연구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100%보유한 중소기업은 8.9%에 불과하고 대학 및 연구기관이 보유한 장비는 11만여종에 달하고 있지만 공동활용 장비는 7.5%(8800여종)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내에는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등 7개 기관에 506대가 등록, 공동활용 지원사업에 이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기청은 지난 해 보다 10% 증액된 184억원의 예산을 투입, 대학과 연구기관 등 사업 주관기관의 사업 신청기회를 상·하반기 2회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내 중소기업들이 연구기관 장비를 활용할 경우 장비이용 바우처(쿠폰)를 통해 이용료의 60∼70%(5000만원 한도)까지 지원받는다.

강원중기청 관계자는 “대학과 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첨단 고가의 연구장비를 활용해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기술개발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철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