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역사 속 편견 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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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천의 문화사'에서 온천을 통해 레저라는 주제를 광범위하게 조명했던 사학자 설혜심씨가 두번째로 던진 이 책은 주제의 참신성과 분석력이 탁월한 저작이라고 호평을 받고 있다.
 서양 역사속에서의 관상을 통해 지극히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보이는 서구 사회 문화 속에 아직까지도 길게 드리워진 편견과 불합리성을 짚어낸 연구서. 과학적 합리주의를 앞세우며 관상학 등 비과학의 역사를 극단적으로 주변화시켰던 서구사회가 사실은 바로 그 관상학을 통해 안으로는 그들 사회 내에서 계층간 차별을 만들었고, 밖으로는 다른 문명권에의 침략과 억압을 정당화시켜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길사, 372쪽,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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