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미 경정, 독도수호 다짐

▲ 고유미 1513함장이 출항에 앞서 김충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에게 출항 신고를 한후 격려를 받고 있다.

“신고합니다. 함장 고유미 독도 수호를 명 받았습니다.”

해양경찰 창설 60년 만에 처음으로 1513함(제민13호) 여성함장이 된 고유미 경정이 12일 오전 9시 독도 경비를 위해 해양경찰 전용부두에서 처녀 출항했다.

고 함장은 지난달 28일 독도경비함인 1513함에 함장으로 발령을 받아 일주일간 함·정장 지휘능력 향상 교육 과정을 수료후 지난 4일 1513함에 출근해 일주일간에 걸쳐 승조원들과의 팀워크 향상을 위한 각종 훈련을 수행 후 12일 김충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에게 출항 신고후 여성 함장으로서 첫 출항길에 나섰다.

고 함장은 부산 출신으로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경찰학과를 수석으로 입학했고 2002년 경사특채로 해양경찰에 들어와 1503함 부함장, 대변인실 2팀장을 거쳐 11년 만에 시험만으로 경정으로 승진했으며 해양경찰 창설 6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함장이 됐다.

첫 출항에 앞서 고 함장은 “여성함장으로도 민족의 자존심 독도와 해양영토 주권을 완벽하게 수호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충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작은 것 하나 소홀함이 없는 고 함장인 만큼 우리 독도 수호 임무에 있어서도 철저한 임무수행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김형곤 b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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