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천 총장 임기 이달 만료

비대위 “교과부 개입해야”

‘총장 부재’ 사태

상지대가 이달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유재천 총장 후임을 선임하지 못하고 새학기를 맞아 학사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상지대 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 총학생회, 총동문회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학교법인 상지학원에서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총장 선임 및 신규 교수채용, 2013학년도 예산안 등에 대해 협의하려 했으나 8명의 이사 가운데 옛 재단인 김문기씨 측 이사 4명이 집단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상지대는 이달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총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로 새학기를 맞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또한 비대위는 사분위와 교과부가 지난해 1월 구 재단 측이 추천한 4인을 이사로 선임하는 정이사체제를 출범시켰으나 이들은 현 이사장체제에서의 총장선임을 반대하는 등 반교육적 해교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지대 비대위는 “교과부는 사학비리세력의 반교육적 해교행위와 집단행동으로 인한 최근 학사행정 마비사태에 대해 관할청으로 즉각 책임있는 자세로 개입해야 한다”며 “부당하게 이사회 및 학교운영에 개입해 해교행위를 주도하는 김문기 씨의 책임을 물어 이사추천권을 박탈하고, 복무감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원주/박경란 lany97@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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