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곳 조사…재무 건전성도 매우 취약

부채 비중 道 전체 예산 대비 38% 차지

도내 공기업의 30% 정도가 부실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백흥기 수석연구위원과 안중기 연구원이 28일 밝힌‘지방공기업의 현황과 과제’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지방공기업 379개의 재무 상태를 분석한 결과 81개 공기업의 부실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경우 31개 지방공기업을 조사, 10개 공기업은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7개 공기업은 부실화 가능성이 낮고 4개 공기업은 판단을 유보했다.

재무 건전성도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의존도가 높은 강원도 경우 지방공기업의 부채 비중이 강원도 전체 예산 대비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체수입과 비교해서는 118%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체수입 대비 부채규모가 높은 도내 지방공기업들의 부채증가율은 18%로 인천(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또 도내 지방공기업 중 절반 이상은 이자조차 갚을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2개 공기업의 부채비율이 400%를 넘을 정도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대경제연구원은 개별기업의 구체적인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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