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건설·설계 발주 설명회
지난해보다 3811억원 증가
3532개…85% 상반기 발주

▲ ‘2013년도 건설공사 및 설계용역 발주계획 설명회’가 28일 오후 원주 아모르컨벤션에서 열린 가운데 올 도내 발주액 설명에 이어 지역 업체 수주지원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등도 모색했다. 원주/윤수용

올해 도내에서 2조8573억원 규모의 건설 관련 공사가 발주된다.

도는 지난 28일 원주 아모르컨벤션에서 ‘2013년도 건설공사 및 설계용역 발주계획 설명회’를 개최, 도를 비롯한 18개시군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 58개 기관에서 3532개 사업, 2조8573억원 규모의 건설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21개 사업, 381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이 중 건설공사가 3142건(2조7155억원), 설계용역의 경우 390건(1418억원)으로 건설공사가 94.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단체별로는 도와 시군이 1992건(1조2394억원)으로 전체 43.1%를 차지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16건(3797억원),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 804건(2660억원), 원주지방국토관리청 179건(2658억원), 강원도교육청 370건(2127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 35건(250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비 규모로는 100억원 이상 대형공사가 41건(1조1253억원)인 것을 비롯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공사 41건(2697억원)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공사 375건(7496억원) △10억원 미만 공사 3075건(7307억원) 등이다.

올 발주에 나서는 기관들은 도내 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까지 올해 발주계획의 85%인 3412건(2조4471억원)을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

설명회에 앞서 최문순 도지사와 정동기 강원건설단체연합회장은 ‘침체된 건설 활성화’, ‘지역주민 고용확대’, ‘지역인력 고용알선 시스템 운영’, ‘건설산업 관련 제도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설명회는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 및 공공구매제도’, 국방부시설본부 강원시설단의 ‘국방시설사업 관리시스템(PMIS)’ 발표와 도 및 유관기관 발주계획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최문순 도지사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건설경제인들의 사기가 중요한 만큼 함께 노력해 올 5.2%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길 기대한다”며 “또한 도내 발주액 확충, 지역기업 몫 찾기, 고용확대, 공사품질 향상, 윤리경영에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동기 도건설단체연합회장은 “건설경기 침체는 지역경제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만큼 건설인들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동계올림픽 관련 사업이 본격 시작되는 올해 지역 업체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원주/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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