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절기에

그리움 절절한 새소리

오색의 물소리는

예사 소리가 아닙니다



그 소리는

마음을 녹여내는

봄의 향연이고



흙 냄새

바람 내음은

봄이 풍기는

봄만의 향내입니다



새들이 종지발 거림을

가만이 들어보면

새가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상큼한 봄의 몸부림입니다



숲을 지나면

나직한 숨결이 들린다

물을 빨아들이는 안간힘

이는 움(芽)젖을 빠는 소리입니다



봄이란 존재는

노래는 향연이요

바람은 꽃내음입니다

이규빈·강릉시 어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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