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조직위 명확 입장 선행돼야”
범추위, 비상 회의
역량결집 선행 강조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횡성 유치 요구가 최근 공식 서신을 통해 국제스키연맹(FIS)에 전달된 가운데 연맹의 긍정적 회신 도출을 위해서는 강원도의 명확한 입장 표명과 횡성과의 역량결집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높다.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횡성 유치를 위한 범군민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는 최근 황영철 국회의원과 고석용 군수, 이관형·함종국 도의원, 각 읍면 사회단체장으로 구성된 추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회의를 가졌다.

이날 이관형 도의원은 “스노보드 유치에 있어 횡성은 한마음 한뜻이지만 강원도는 물론 조직위원회는 다르다”며 “우선 강원도, 조직위, 횡성이 한뜻으로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연맹의 긍정적 답변 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종국 도의원 역시 “도의 입장은 여전히 불명확하다”며 “이번 기회에 도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함께 힘을 모아 오는 6월 있을 IOC 조정위원회에서 스노보드 횡성 개최의 건이 의제로 검토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서 공동추진위원장은 “조직위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입장을 전환한 것 같다”며 “모두가 하나의 톱니바퀴로 가지 않는다면 유치 활동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영철 국회의원은 “조직위의 입장은 아직 변화가 없으나 유치활동을 인정하는 분위기로 상당한 진척이 있다”며 “개최국가내의 불협화음은 국제연맹 시각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석용 횡성군수는 “지역사회가 한뜻으로 뭉쳐 해결의 실마리가 풀려가는 느낌”이라며 “여세를 더욱 몰아 갈수 있도록 강원도와 조직위가 횡성과 함께하는 보다 긍정적 입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횡성/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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