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회장, 파젤 회장 회동
자동출전권 주제 논의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과 회동하는 등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잰걸음에 나섰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정 회장이 다음 달 18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르네파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과 만난다”고 19일 밝혔다.

정 회장은 파젤 회장과 만나는 자리에서 아이스하키의 올림픽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주제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이달 21일에는 데이비드 채터슨 주한캐나다 대사의 초청으로 만찬 회동을 한다.

캐나다는 아이스하키 세계 최강국으로, 정 회장은 채터슨 대사와 한국 아이스하키에 대한 캐나다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렇듯 정 회장이 잰걸음에 나선 것은 평창 올림픽에서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부활시키기 위해서다.

개최국 자동 출전권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을 끝으로 폐지됐다.

하지만 파젤 회장은 지난해 한국이 세계랭킹 18위 이내에 진입하면 평창 올림픽출전권을 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다행히 현재 세계 랭킹 28위인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대표팀은 지난해 4월 폴란드에서 열린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B(3부)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 디비전1 그룹 A(2부)로 한 단계 승격했다.

같은 해 11월 일본 닛코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차 예선에서는 비록 최종 예선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영국, 일본, 루마니아 사이에서 승점 6으로 2위에 올랐다.

협회는 다음 달 14일(현지시간) 헝가리에서 열리는 IIHF 디비전1 그룹 A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 평창 올림픽을 향한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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