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대사에 안호영 전 외교통상부 제1차관이, 주중 대사에 권영세 전 국회의원이, 주일 대사에 이병기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고문이 각각 내정됐다.

주러시아 대사와 주 유엔(UN) 대표부 대사는 위성락·김숙 현 대사가 각각 유임됐다.

안호영 주미대사 내정자는 부산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미 조지타운대 국제정치학 석사.

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제네바대표부 참사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유럽연합(EU) 대사를 거쳐 2012년2월부터 최근까지 외교부 제1차관으로 근무했다.

권영세 주중대사 내정자는 서울태생으로 배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미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석사.

사시출신으로 춘천지검 강릉지청 검사를 비롯해 서울지검 검사, 서울지검 부부장 검사를 거쳐 변호사 생활을 했다.

보궐선거를 통해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 정계에 입문해 제17,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일했으며 지난 18대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으로 활동했다.

이병기 주일대사 내정자는 서울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시출신으로 주제네바 대표부 등에서 근무했고, 노태우 대통령시절 청와대 의전수석비서관,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 등을 지냈다.

안기부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일본 게이오대에서 객원교수를 지내는 등 ‘일본통’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과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도운 측근인사로 분류돼 있다.

이들 대사는 현재 상대국의 아그레망(agreement·주재국 동의)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는 전남태생으로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지냈고, 김숙 주 UN 대표부 대사는 인천태생으로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역임했다. 서울/남궁창성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