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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위협이 나온 가운데 1일 오전 우리 측 입주기업들의 개성공단 출·입경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근로자들은 이전과 달리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북한 쪽 대응도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전 같지 않다는 게 근로자들의 전언이다.

북한은 이날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출·입경 승인을 우회 통보했다.

근로자들은 이날 오전 8시를 전후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속속 도착, 긴장 속에서 출경 수속을 진행했다. 오전 8시 30분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첫 입경은 오전 10시에 시작, 6명이 예정대로 귀환했다.

출경 근로자들은 신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의류업체에서 관리자로 일하는 조모(58)씨는 “아무래도 억류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다”며 “매주 월요일마다 들어가는 개성공단이지만 오늘은 (다른 때와 달리) 조마조마하다”고 했다.

개성공단에서 넘어오는 입경자들도 북한 측의 강화된 검문검색 앞에 긴장했다. 이례적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지난달 25일 개성공단에 갔다가 이날 귀환한 김모(47)씨는 “평소에는 웃으면서 진행하는 검문검색이 매우 철저해졌다”며 “살벌함마저 느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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