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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피’가 넘치는 흥업

은종태 2013년 04월 15일 월요일
   
▲ 은종태

한라대 레저관광경영학과

국내에서 흥업은 유일하게 면 단위 중 3개 대학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학생 수는 약 1만7000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업은 대학생들을 위한 문화와 시설이 부족한 농촌에 위치해 있어 대학가를 형성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한라대에 처음 입학하여 등교했을 때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눈에 보이는 것은 논, 밭 경운기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대학생들을 위한 문화 및 소프트웨어적 주변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시점이었다.

원주시는 면소재지 종합 정비를 통해 농촌과 교육이 어우러지는 공간 마련으로 흥업면 종합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작년 6월 9일 흥업면·리 남원주농협주차장 일원에서 ‘학촌 100가지 막걸리 먹고 건강하게 100세까지’라는 슬로건으로 ‘제1회 흥업 학촌 막걸리 축제’를 개최한 것이다. 주민 및 관내 대학생 등 약 1000명이 동원되었다.

프로그램으로는 전통막걸리 전시 및 제조 체험, 100세 막걸리 체험 및 시음, 전통음식 체험 등이었으며, 대학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요즘 전통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걸맞는 축제였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문화로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린 전통주로 문화 및 주변 인프라를 필요로 했던 흥업면 지역 대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 것이다. 친구, 연인, 가족 및 주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고, 전통 막걸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다양한 막걸리를 시음하고 동아리 공연 등을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운 축제였던 것 같다. 학교에서도 멀지 않고, 교통편도 버스 90·34·9번 등 노선도 많아 편리하고 전통주 막걸리라는 생소한 술이라 더욱 흥미로웠다.

젊음의 피가 넘치는 흥업면이 지역특성을 살린 축제로 일회성 축제가 아닌 원주하면 떠올릴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몇 가지 개선할 점을 제시하려고 한다.

첫째, 트렌드에 맞는 SNS 홍보(앱, 페이스 북, 카카오 톡 등)로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력 있는 홍보가 필요하다.

둘째, 대학생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흥업면 ‘전통주 제안서’ ‘흥업면 개발 방안’ 등 대학생들이 학술적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셋째, 스토리텔링 및 캐릭터가 필요하다.

넷째, 전통주 막걸리 축제이기 때문에 안전 및 음주사고 예방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들을 개선하고 연구하고 노력한다면, 향후 5년 안에는 흥업의 새로운 대학가가 형성될 뿐만 아니라 흥업을 벗어나 원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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