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희 교수 개인전
26∼5월2일, 춘천미술관

▲ 한복희씨 작품 ‘당신의 눈동자에서 나를 봅니다’ 부분

춘천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복희 충남대 명예교수의 제7회 민화 개인전이 오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열린다.

‘한복희의 행복 협주곡’을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민족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민화의 다양한 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남편의 고향인 춘천으로 이사와 용산리에 집을 짓고 2층 화실에서 작품 활동에 전념해 온 한 교수는 민화의 재현 및 창조 작업 등 민화의 현대화 작업에 천착하고 있다.

한 교수는 “민화 작업은 생명으로 가득한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삶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일”이라며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자연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과 따스한 마음을 고스란히 녹여낸 생동감 있는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롱불 아래 책과 마주하고 낭랑하게 글 읽는 소리가 가득했던 사랑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책거리 그림과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염원을 담고 있는 십장생도를 만날 수 있다.

또 용맹스런 우리나라 호랑이들과 강원도의 산수 관동팔경도, 모란꽃, 꽃과 나비들, 1872년 제작된 살기 좋은 춘천 고지도 그림 등 20여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한 교수는 “이번 전시는 민화만이 지닌 우리나라 특유의 삶과 전통, 생활상 등을 엿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교수는 현재 춘천 소양정보도서관에서 ‘치유적 책읽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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