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몸짓극장서 춘천글소리 낭송회
지역 문화예술 부흥·화합의 장 기대

▲ 지난 2월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린 춘천글소리(회장 최돈선)의 제1회 낭송회 모습. 본사 DB

신개념 낭송회 ‘춘천 글소리(회장 최돈선)’가 오는 27일 오후 3시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제2회 낭송회를 개최한다.

올 초 전상국 소설가의 제안으로 창립한 춘천글소리는 지난 2월 첫 낭송회를 갖고 춘천에 새로운 낭송문화의 부흥을 알렸다.

이번 낭송회에서는 춘천 출신 김유정 소설가의 대표작이기도 한 ‘봄·봄’을 주제로 윤석황 KBS 춘천방송총국 아나운서의 사회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식전행사로는 지난 2011년 캐나다 오타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본선에서 청소년부문 대상을 차지한 김보원씨의 애니메이션 ‘Im sorry’가 상영된다.

춘천에서 활동 중인 꿈동이 인형극단은 올해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참가작인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용궁’의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백형민씨는 한량무를 선보이고 전상국 소설가가 김유정 작 ‘봄·봄’의 작품 설명을 돕고, 김희경씨가 낭송한다.

박현식·박광욱씨는 권준호 작사, 박현식 작곡의 노래 ‘봄·봄’을 열창한다.

이어 이향숙, 유기택, 차창호, 정현우, 조성림 회원이 시와 수필 등을 낭송한다. 지상선씨는 최돈선 회장의 시 ‘봄·봄’을 낭송하고, 강원대 대학원생인 주청(周菁)은 중국의 현대 서정시를, 이지혜씨는 에세이 ‘꽃가게(순간,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곳)’를 낭송해 보인다.

축하공연으로는 퓨전 국악그룹 ‘자락’이 무대를 꾸미고, 김성호, 홍미경, 엄태환씨 등 3명은 포크송을 선사한다.

최돈선 회장은 “지난 2월 첫 공연에서 장르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낭송문화에 동참의사를 밝히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본 공연이 끝난 뒤 무대밖 뒤뜰에서 조촐한 뒤풀이 행사를 갖는 등 예술인들의 화합의 장으로 더욱 승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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