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 70~80%까지 상향

강원중기청 금융권과 협의예정

도내 중소기업들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장의 담보인정비율 상향 등을 통한 자금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24일 강원지방중소기업청(청장 윤범수)에 따르면 최근 자체 조사결과 시중은행의 공장담보비율은 수도권의 경우 대부분 70∼80%를 인정해주는 반면 도내에서는 평균 50∼60%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업계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중기청은 최근 도내 중소기업 유관기관을 통해 업체별 담보인정비율 상향조정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취합되면 금융권과 공식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강원중기청을 비롯한 도내 14개 중소기업 유관단체들은 25일 오전 10시 30분 중기청 중회의실에서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제일·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지점장들을 초청, 중소기업유관단체 협의회의를 열고 담보인정비율 상향, 자금지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이날 최근 들어 중소기업과 시중은행간의 이견이 계속되고 있는 공장 담보인정비율 상향조정을 놓고 열띤 논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도내 중소기업 대표들은 담보인정비율 70%이상 상향조정과 자금지원 확대 등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또 신용보증재단의 평가기준 완화 및 지원금액 한도증액, 서민금융 지원상품의 맞춤형 저리 대출상품 확대 등도 건의한다.

윤범수 청장은 “도내의 경우 담보인정비율이 낮아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며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발굴해 개선될 수 있도록 시중은행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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