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브리핑

지난해 개인 가처분 소득에 대한 가계 부채 비율이 2003년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가계부채(가계신용 기준)는 959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2% 늘었지만 같은 해 개인 가처분 소득은 707조3314억원으로 전년보다 4.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개인 가처분 소득에 대한 가계부채 비율은 136%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2003년부터 작성해온 이 지표 사상 최고치다.

애초 한은은 작년 10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상반기의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를 근거로 이 지표가 8년 만에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가처분 소득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가 취득세 감면 등에 따라 연말을 앞두고 부동산 담보대출이 늘면서 지표는 예상외로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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