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위해 헌신 의병장 선양 일조”

강원도와 의암유인석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강원도민일보사가 주관하는 제14회 의암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원영환(학술부문) 춘천문화원 원장과 박영소(공로부문) 춘천향교 장학재단 이사장의 수상소감과 연구 활동,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원영환 원장

“의암 유인석 선생을 비롯한 의병장들에 대한 연구를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의병 연구에 힘을 쏟겠습니다.”

제14회 의암대상 학술부문 수상자인 원영환 춘천문화원 원장은 “유인석 선생의 뜻을 기리는 의암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큰 업적이 있어 상을 줬다기보단 더욱 의병 연구에 정진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의병장들을 기리고 선양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원 원장은 지난 2001년 의암학회를 설립한 후 11년간 학회장을 역임하면서 국내외 의암 선생 유적지를 수차례 답사하면서 의암 선생과 관련된 26권의 책을 편찬하는 등 의암학 연구에 공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1차례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논문 ‘의암 유인석과 김두성 연구’를 비롯해 ‘의암학연구(1∼8권)’, ‘의암 유인석 자료집(1∼2권)’, ‘국역 의암집(1∼6권)’, ‘의암 유인석의 삶’, ‘의암 유인석-백절불굴의 항일투쟁’등 다양한 저서와 공저, 역서 등을 발간하는 등 유인석 선생을 연구하고 선양했다.

원 원장은 “유인석 선생은 제천 전투에서 패한 후 중국 오도구와 팔왕동으로 이동해 국외 최초로 의병기지를 건설하고 의병을 양성해 본토로 침략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등 당대 최고의 학자이자 의병장, 전략가로서 큰 공을 세웠다”며 “앞으로 후학들이 유인석 선생을 연구하는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조력자로서의 역할도 잊지 않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성균관대와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원 원장은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 강원대 박물관장, 인문대학장, 의암학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강원대 명예교수로 있다.

서울문화대상(1992), 강원문화대상(2001), 국무총리상(2002)을 수상했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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