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의병의날 의암제서 시상

강원도와 의암유인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가 제정한 2013년 의암대상 수상자로 학술부문에 원영환(77) 춘천문화원 원장, 공로부문에는 박영소(80) 춘천향교 장학재단 이사장이 선정됐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의암대상은 의암 유인석 선생의 구국 충절의 넋을 기리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후세에 전승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제정, 매년 분야별로 한 명씩을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장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원영환 원장은 2001년 의암학회를 설립, 11년간 학회장을 역임하면서 영월과 제천, 충주, 중국, 연해주 등 의암선생 유적지를 수차례 답사하며 의암선생 연구에 이바지했다.특히 학술대회 11차례 개최를 비롯해 ‘의암학 연구’, ‘의암 유인석 자료집(1∼2권)’, ‘국악의암집’, ‘의암 유인석의 삶’ 등 각종 저술과 논문·번역서 등을 통해 의암학 연구에 업적을 남겼다.

박영소 이사장은 1961년 춘천향교에 입문한 뒤 1980년 춘천향교 장의로 취임, 유림을 대상으로 유교사상 및 윤리도덕 계승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유인석 선생의 충의 희생정신을 선양하는 의암제 봉행에 앞장섰다.

또 명륜고등공민학교와 춘천향교 장학회 설립 등 젊은 인재 양성에 공헌하고, 봉의산 항몽제 봉행 등 애국 선열들의 추모사업에도 적극 동참했다.

올해 의암대상 심사는 지난 2일 춘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박성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김호일 중앙대 명예교수, 박민영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선임연구원, 장삼현 화서학회 이사, 김상수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 최광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맡아 진행했다.

한편 시상식은 의병의 날인 6월 1일 오전 10시 춘천시 남면 가정리 의암 유인석 선생 유적지에서 제29회 의암제와 함께 열린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