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관동대 엄창섭 교수(영동문화연구소장)가 신간 저서 '한국현대문학사'(새문사)를 간행했다.
 한 세기에 대한 문학사를 모순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식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술한 저자는 한국 현대문학사를 연구하는 이들로 하여금 사건, 인물 중심으로 부터 고정관념을 깨는 인식의 전환을 요구한다.
 또 문학사의 기술의 시각에서부터 실존주의 문학과 그 양상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분석적으로 치밀하게 서술해 역사인식과 사유의 생활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신소설의 문학사적 의의에 있어 강릉중앙감리교회의 3대 목사인 노블(W.A>Noble)에 의해 1906년 쓰여진 장편소설 '이화'를 최초의 신소설로, 1902년 집필된 단편 '순이'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일제 강점기의 문학에서 민족시인으로 새롭게 조명되는 심연수(1918∼1945년)를 윤동주, 이육사, 김동명과 함께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저자는 문학사란 단순히 문학에 대한 과거의 검증이나 기술만이 아니라 미래의 지평을 열어가는 작업이며 기록이라는 시각에서 총체적으로 '한국현대문학사'를 기술했다.
  江陵/朴경란 lany97@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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