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사진전 등 행사 다채

◇…‘싸리재 아흡구비 우리네 복병, 삼악산아 우리 군대 보호해다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얼싸 배 띄어라.’

의암 유인석 선생 유적지 내 관일정 일대에서 광복회 도지부(지부장 이종호)가 독립 운동에 참여했던 의병들의 사기진작을 전파하고자 부른 ‘의병아리랑’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호평. 이날 의병아리랑 보존회 회원들은 의병 아리랑을 비롯해 윤희순 의병아리랑, 강원도 아리랑, 춘천의병아리랑, 한오백년 등을 선보여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관광객들에게 애국정신을 한껏 고취.

또 강원도립무용단 단원들은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살풀이 춤을 선보여 갈채. 공연장 입구를 가득 메운 ‘독립운동 사진전’에는 일제 치하에서 숭고한 목숨을 잃었던 의병들의 처참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돼 일본의 만행을 알리고 고인들의 넋을 위로.



문예행사 마련 눈길

◇…의암제 위원회가 주관한 전국휘호대회를 비롯해 춘천문인협회의 한글백일장, 춘천미술협회의 사생대회, 강원도여류서예가협회 춘천지부의 학생휘호대회 등 다채로운 문예행사가 마련돼 눈길. 의암 유적지 내 정문과 의암 유인석 기념관 일대 잔디밭에서 펼쳐진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서예인들과 학생, 가족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의암 선생의 애국혼을 붓 끝에 담아 묵향으로 승화. 참가자들을 비롯한 시민들은 의암기념관, 백범고유문비, 충의문, 의열사, 관일정, 충효지, 의암선생 묘역 등으로 이뤄진 유적지를 관람하며 민족 정기를 함양하고 심신을 수양. 의암기념관 내에는 서책, 간찰 및 상소문, 유묵진본, 인장 및 벼루, 무기류, 의류 등이 전시돼 의암선생의 혼이 깃든 유품들을 몸소 확인.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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