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도민체전
공기소총 전제율 정상 등극… 696.6점 기록
춘천 레슬링 5체급 석권 등 종목별 접전 치열

▲ ‘아리랑을 세계로 강원도를 하나로’를 슬로건으로 제48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정선에서 개막됐다. 10일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시군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정선/ 서영

300만 강원도민을 하나로 묶는 제48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10일 정선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날 진행된 6개 종목 중 유일한 기록경기인 사격에서 1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되는 등 풍성한 기록 잔치가 예고 됐다.

이날 춘천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공기소총 2부 개인전에서 정선군 대표로 출전한 전제율(정선군청)이 696.6점(기존기록 696.4)을 쏘며 정상에 올랐다.

공기권총 남일반 1부 단체에서는 원주시가 1658점으로 춘천시(1643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부 단체에서는 정선군이 1712점으로 양양군(1586)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공기소총 남일반 단체전에서는 춘천시와 정선군이 각각 1·2부 우승을 차지했다.

정선 임계중·고 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1부 대학·일반부에서는 춘천시가 5개 체급을 석권하며 선전을 펼쳤다. 뒤를 이어 강릉과 동해가 3체급, 홍천이 2체급에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2부에서는 평창군이 6체급을, 화천군이 5체급을 석권했다.

단체경기인 야구 2부 남고 준결승에서는 횡성 민족사관고가 양양고를 8-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으며 남일반 8강에서는 인제선발과 고성선발이 각각 영월선발과 평창선발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오후 7시20분부터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최문순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기관단체장들과 선수단, 주민들이 참석 인기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즐기며 강원도민의 대화합 축제를 만끽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환영사에서 “강원도민의 패기와 열정 그리고 환희와 감동이 넘치는 제48회 강원도민체육대회를 찾아주신 시·군선수단과 도민여러분을 정선 4만 군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대회 기간 내내 1만여명 선수들의 투혼을 불사르는 아름다운 도전과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이 경기장에 가득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대회사에서 “과거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에너지 산업을 앞장서서 이끌었던 정선에서 제48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성대하게 열리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대회를 준비하며 흘렸던 선수 여러분의 소중한 땀과 노력들이 최고의 결실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11일에는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육상을 비롯해 역도, 축구 등 38개 전종목이 일제히 진행돼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된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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