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도민체전
1부 강릉 선두… 원주·춘천 27점차 박빙
2부 체조·카누 선전 화천 1위… 정선 2위

치열한 접전 12일 정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도민체전’ 태권도 남일반2부 웰터급 -80kg급 경기에서 허성태(양구·왼쪽)와 김영훈(정선)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정선/ 서영

제48회 도민체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시·군이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들어갔다.

대회 3일째인 12일 △럭비 △궁도 △승마 △체조 △카누 △골프 △보디빌딩 등 7개 종목이 일정을 마친 가운데 1부에는 강릉시가 8322점으로 원주시(7727점)와 춘천시(7700)를 제치고 중간순위 1위에 올랐으며 2부에서는 화천군이 5908점으로 1위를, 개최지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정선군이 5551점으로 2위에 올랐다.

강릉시는 궁도(1002점), 승마(593점), 럭비(330점) 등에서 선전을 펼쳤으며 원주시는 전통적 강세인 골프(1669점), 보디빌딩(1642점)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춘천시는 체조(2910점)와 승마(2058점)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맹렬히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2부에서는 화천군이 체조(1719점)와 카누(2610점)에서 무더기 메달을 획득, 깜짝 1위로 올라섰다. 개최지인 정선군은 궁도(1239점)와 골프(601점)에서의 선전이 빛났다.

이와 함께 이날 대회신기록 14개가 새롭게 작성, 총 56개의 대회신기록이 나오는 등 연일 풍성한 기록잔치가 이어졌다. 춘천실내사격장에서 열린 사격에서는 김혜인(고성군청)이 여일반 2부 공기소총에서 501.4점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빛 총성을 울렸다. 김혜인은 단체전에서도 김다빈-정선안과 팀을 이뤄 출전해 1188점으로 또다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 2관왕에 올랐다.

육상에서는 한국신기록 보유자 최종범(영월군청)이 남일반 2부 원반던지기에서 53m52로 새로운 대회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고 여일반 2부 400m 허들에서는 정선대표로 나선 손경미(강원도청)가 1분2초31이라는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에서도 전날에 이어 6개의 대회신기록이 더해졌다.

남고 1부 접영 200m에서는 박세원(강원체고·태백)이 2분10초75로 종전기록을 1초가량 앞당겼으며 남일반 2부 평영200m에서는 김선재(강원도청)가 2분33초01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빛 역영을 펼쳤다.

또 역도에서는 김선종(강원도청·정선)이 남일반 2부 105㎏급 용상과 합계에서 새롭게 대회신기록을 작성했으며 여일반 1부 75㎏급에서는 임지혜(원주시청)가 용상에서 종전기록보다 2㎏ 무거운 122㎏을 들어올리며 신기록 주인공이 됐다.

단체경기인 축구 여고1부 결승에서는 강일여고(강릉)가 삼척여고를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선/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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