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회도 출전해 메달 도전”

 

권대섭(50·정선)씨가 12일 정선정보고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일반 2부 94㎏급에서 동메달을 획득, 노익장을 과시했다.

권씨는 이날 인상 50㎏, 용상 70㎏, 합계 120㎏을 들어올리며 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정선 출신으로 중학교 시절부터 역도를 시작한 그는 지난 1985년부터 도민체전에 출전, 매해 은·동메달을 고향에 선사하며 정선체육계에서 ‘메달제조기’로 명성이 자자한 스타다.

정선 고한읍사무소에 근무하며 정선군역도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권 씨는 올해 체전 2달 전부터 후배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 사재를 털어 간식을 제공하는 등 정선 역도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김재근 역도연맹 전무이사는 “권 회장의 역도 사랑은 오래전부터 유명했다”며 “또 평소 생활도 소박해 후배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권 씨는 “후배들과 어울려 역도경기를 할수 있다는 것이 무척 기쁘고 즐겁다”며 “역도인의 한사람으로 50세의 나이까지 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지금까지 바벨을 잡고 있다. 내년 대회에서도 출전해 메달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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