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도민체전
중·상위권 경쟁 치열… 22개 종목 종료
대회新도 84개째… 양궁서 10개 ‘기염’

힘 겨루기 13일 정선 임계중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도민체전 남고2부 레슬링 자유형 85kg급 경기에서 권혁진(고성·앞)과 유청해(화천)가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정선/ 서영

제48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상위권 팀들간의 우열이 드러났다.

대회 4일째인 12일 1부에서는 강릉시와 춘천시가 상위그룹을 형성했다.

육상 트랙과 필드에서 6000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한 강릉시는 2만7865점으로 춘천시(2만6332점)보다 1500점 이상 앞서고 있으며 원주시는 2만1864점으로 힘겨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삼척시(1만2253점)와 동해시(1만655점)의 순위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2부에서는 개최지 프리미엄을 얻은 정선군이 수영, 육상 등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 2만4213점을 확보하면서 사상 첫 도민체전 종합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특히 정선은 22개 종목을 마친 이날 현재까지 2위 화천군(1만5704점)과의 격차를 1만점 가까이 벌려 놓고 있어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뒤를 이어 영월군(1만5422점)과 평창군(1만4646)이 2위 자리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시군간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기록도 풍성하다.

이날 육상과 역도, 양궁 등에서 21개의 대회신기록이 추가되며 이번 대회의 대회신기록은 84개로 늘어났다.

육상에서는 남고부 원반던지기에서 안형민(강원체고·강릉)이 46m82로 지난해 자신이 세운 45m63의 대회신기록을 경신했다. 또 여일반 1500m에서는 김도연(강원도청·정선)이 종전기록보다 4초 앞당긴 4분34초05의 새 기록을 달성했다.

롤러에서는 강릉선발 남녀팀이 모두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일반부를 싹쓸이했다.

양궁에서는 모두 10개의 대회신기록이 작성됐다.

특히 남고부 단체종합에서는 춘천대표인 강원체고 이원근-황윤찬-허재욱-여대호 조가 3963점을 쏘며 종전기록인 3896점보다 67점이나 높은 대기록을 세웠다.

역도에서는 여고 2부 75㎏급에 나선 김지혜(강원체고·정선)가 인상(88㎏)과 합계(198㎏)에서 새로운 기록을 쓰며 우승했다.

단체종목에서도 우승팀가 가려졌다. 축구 남고 1부 결승에서는 춘천고가 원주공고를 1-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정구 남고부에서는 삼척 마이스터고와 횡성고가 1·2부 정상에 올랐다.

핸드볼 여일반 1부 결승에서는 실업팀인 삼척시청이 강릉선발팀을 22-12로 가볍게 눌렀으며 세팍타크로는 춘천기계공고와 양구고가 남고 1·2부 우승을 차지했다.

정선/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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