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결산

역대 처음으로 정선군에서 열린 제48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14일 막을 내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공동 개최지이자 아리랑의 고장에서 열린 이번 체전은 대회 운영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정선군은 이번 도민체전을 위해 국제규격의 육상경기장과 보조구장, 실내체육관, 궁도장, 8개 면의 테니스장을 갖춘 종합체육단지를 조성해 선수단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최상의 여건을 제공했다.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는 그 어는 대회 때보다 빛났고 대회 신기록도 풍성했다.

정선종합경기장을 비롯해 종목별 경기장에 음료봉사, 환경정화, 교통주차 요원으로 모두 56개 단체 1032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성공체전을 이끌었다.

기록면에서는 지난해(113개)보다는 줄었지만 46회(73개), 45회(83개) 체전보다 많은 97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져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에서의 중위권 수성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역도에서는 가장 많은 36개의 대회신기록이 수립 돼 올해 전국체전에서의 종목 20회 우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수영, 양궁, 사이클, 롤러, 사격 등에서도 연일 대회신기록이 전해지며 대회 관계자들을 들뜨게 했다.

여기에 도 소속 전국구 스타들의 활약도 이번 체전의 주요 볼거리로 호평을 받았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정경미와 김경옥(이상 하이원 유도), 정길옥(강원도청 펜싱)을 비롯해 국가대표인 김혜정, 이혜미, 김동윤(이상 춘천시청 태권도), 장규철(강원도청·수영)이 모두 출전,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덕래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올해 체전은 강원체육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소중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4개월 뒤로 다가온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단 기량향상에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선/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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