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으로 열리진 ‘간경변’에 대한 줄기세포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백순구(사진) 교수팀은 최근 자가유래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를 이용한 임상실험을 통해 간경변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실적은 간 관련 국제권위의 학술지인 ‘리버 인터내셔날’(Liver International)에 살렸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시험의 의의에 대해 △임상적으로 안전 △간경변증의 조직학적 및 생화학적 간 기능 호전 △줄기세포 치료의 안정성 및 유효성 입증 등을 꼽았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가한 김모(64) 씨는 “연구 팀의 임상소식을 접하고 치료에 참가한 후 피곤, 무기력감 및 황달이 없어진 것은 물론 감소했던 체중이 늘고 삶에 대한 의욕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백순구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11명의 간 부전 환자들 중 10명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가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가 간경변증 환자들의 치료제로 치료효과 뿐만 아니라 안정성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본 연구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주 연구기관으로 2상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전국 11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원주/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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