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부산전 2-2 ‘아쉬운’무승부… 12위 유지

멋진 백패스 3일 오후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6라운드 강원FC-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강원의 이준엽(사진 앞)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공을 뒤로 넘기고 있다. 이날 강원은 부산과 2-2로 비겼다. 강릉/안광선 편집위원

강원FC가 부산과 비기며 후반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강원FC는 3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6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두골씩을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후반기 3경기(1승2무)째 승점쌓기에 성공한 강원FC는 2승7무7패(승점 13)를 기록, 12위를 유지했다.

전반에는 부산의 분위기였다.

부산은 전반 33분 파그너의 헤딩 선제골을 비롯해 유효슈팅 9개를 날리며 강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강원은 골 점유율은 55%대45%로 높았지만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하며 유효 슈팅이 3개에 그쳤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전이었다.

강원은 전반 활약이 적었던 이우혁, 최승인을 빼고 지난 수원전(15라운드) 결승골의 주인공인 박민과 오늘 입단한 최진호를 투입, 추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김학범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최진호는 빠른 발을 활용해 부산의 진영을 흔들며 후반 3분 코너킥을 얻어냈고 지쿠가 올린 코너킥은 배효성의 동점골로 연결돼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기세를 잡은 강원은 후반 13분 최진호가 부산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후 내준 패스를 지쿠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부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부산은 후반 30분 강원 문전 중앙에서 공을 받은 파그너가 지체없이 날린 중거리슛으로 다시 2-2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강원은 최진호와 지쿠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지만 마무리 점을 찍지 못하고 결국 무승부에 만족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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