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사단, 원주 흥양초
위문편지에 자발적 답장

▲ 원주 흥양초 학생들이 36사단 장병들에게 답장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아이들의 정성스런 글귀가 군생활에 힘이됐어요.”

육군 제36사단(사단장 김교성) 예하 장병들이 3일 원주 흥양초 학생들이 보낸 위문편지의 답장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흥양초 학생들은 지난달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위문편지를 작성했다.

이날 작성된 79통의 위문편지는 자대에 전입한 36사단 이등병들에게 전해졌고 편지를 받은 장병들은 어린시절 추억과 아이들의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답장을 써 전달했다.

답장을 전달 받은 이수연(13·여)양은 “답장을 기대하지 않고 고생하는 국군 오빠에게 쓴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는데 이렇게 답장을 받게 되니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윤호(22) 이병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이 들어간 손 편지를 읽으면서 군복무에 대한 필요성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어린이들에게 고맙다는 감정을 전해주고 싶어 답장을 쓰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36사단과 흥양초는 자매결연 이후 안보교육지원과 병영체험행사 등 다양한 교류협력활동을 하고 있다.

원주/이승훈 ls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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