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강릉지청 지청장·검사 성금 모아 전달

 강릉을 비롯 영동남부권 주민들과 인연을 맺었던 전임 지청장과 검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수재의 아픔을 위로하는 정성을 보내왔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장을 역임한 姜大錫전주지검 차장과 역시 강릉지청에 근무했던 이재순 인천지검 강력부장 등 전직 강릉지청 검사 5명은 10일 수해로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이재민들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며 120만원의 성금을 강릉시에 기탁했다.
 姜 前지청장 등 검사들은 "산자수려한 강릉은 제2의 고향과 같은 인연을 맺었던 곳인데, 사상 최악의 수해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에 아픈 마음을 가눌 길 없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충격과 실의에 빠져있는 수재민들이 다시 일어서고, 강릉시가 전통문화와 관광의 도시로 다시 우뚝 서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2000년6월부터 2001년 6월까지 강릉지청장으로, 2002년2월까지 춘천지검 차장검사로 근무했던 姜 前지청장은 강릉 재임시 '2001년 강릉 소나무 축제'를 제안하고 강릉시 관광발전에도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한 바 있다.
 한편 강릉지역에서는 지난2000년 초대형 산불피해때도 전진 법조계 인사들의 위문과 성금이 줄을 이어 '옛정'을 되새기게 했다.
 江陵/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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