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부 나무사자 공예대전]대상 제갑식 작가

 

“아름다운 우리나라땅 독도를 영원히 지키고 세계에 우리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작품을 만들었는데 예상치 못한 큰 상을 받게 돼 기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2013독도사랑 대한민국 나무사자 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제갑식(51·부산광역시 남구)작가는 “전통놀이인 농악에 용맹스러운 사자를 의인화해 독도를 영원히 지키며 살겠다는 의미를 담아 작품을 만들었는데 이 점에 심사위원들이 많은 점수를 준 것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제 작가는 “최근 일본이 독도 망언을 계속하고 있어 역사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작품을 구상하다 전통적인 농악을 소재로 작품을 담아냈다”며 “국민들이 우리땅은 우리가 지킨다는 폭넓은 역사인식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이 고향으로 지난해 처음 사자공예대전에 출품,아깝게 은상을 차지한 제 작가는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좋아 나무자전거를 만들어 탈 정도로 나무와 친숙했다.

이번 작품은 높이 2m60㎝, 넓이1m 가량 버드나무로 농악을 하는 사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60년된 버드나무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색채감도 밝지도 화려하지도 않게 은은하게 표현했으며 사자의 얼굴표정도 밝고 환한 미소를 머금게 했다.

부산에서 아보공방을 하고 있는 제 작가는 30년 가까이 공방 등 나무와 함께 생활해 왔으며 지난 2008년부터는 충남 부여의 전통문화 연수원 문화재 수리 복원학과에 2년 수료하는 등 끊임없이 정진해 오고 있다.

제 작가는 “나무사자로 우산국을 복속시킨 이사부 장군의 영토 확장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문화를 세계로 알려가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이사부 독도 축제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기원하고 나무사자와 관련된 작품활동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척/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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