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초대 위원장
“이사부 장군 우산국 정벌… 독도 우리땅 입증
전 세계 올바른 역사 알리는 행사로 거듭나야”

 

지난 25일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된 홍천 출신 김동호 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이 첫 공식 활동을 고향 강원도에서 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삼척항 이사부 광장에서 열린 ‘2013 이사부 독도 축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이사부 독도 축제와 관련, “독도를 수호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서 이처럼 의미있는 축제를 마련한 삼척시와 강원도민일보에 감사하다”며 “지역축제인 이사부 축제야 말로 정부 차원에서 발전시켜야 할 축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501년 전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정복해 독도를 신라의 땅으로 만든 사실은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듯, 역사가 입증해 왔다. 하지만 일본은 이를 망각한 채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사부 축제가 진작 마련돼 일본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울릉도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인식시켜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도를 방문할 때마다 푸근하고 따뜻한 안정을 얻지만, 고향 여부를 떠나 우리나라 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문화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지금 지역 간, 계층 간의 격차로 신음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며 “지역 문화의 발전을 이뤄내는 뿌리를 발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정부와 지역의 문화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라사랑 향토사랑 축제인 이사부 축제가 지역 축제로 그칠 것이 아니라, 전 세계로 독도의 역사를 바로 알리는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삼척/전선하 sunpowe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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