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소비자들은 연 평균소득의 20% 정도를 대출이자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출인구는 1천만9천명에 이르며 최소 100만명 가량이 2개 이상의 금융창구에서 돈을 빌린 '이중 대출자'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15일 은행연합회에 의뢰해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을 포함한 대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개인대출 잔액은 380조원으로 전체 대출액(623조9천억원)의 60%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받은 가구의 평균 대출액은 약 5천만원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연리 10%를 전제로 할때 가구당 연간 가처분소득(2천700만원)의 18.5%인 500만원을 연간이자로 지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득이 낮은 30세미만 계층의 1인당 대출금이 1천584만원에 이르러 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가 강화될 경우 대규모 '신용대란'이 우려된다.
 또 차입자는 1천만9천명이나 각 금융기관별 총대출자가 1천218만명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100만명이 2개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은은 밝혔다.
 연령대 차입규모는 50대가 평균 5천90만원으로 가장 컸다. 40대는 4천624만원, 60대는 4천244만원, 30대는 3천238만원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南宮昌星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