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경기실사지수(B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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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란 경기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 예측 및 계획 등이 단기적인 경기변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적인 사실에 바탕을 두고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서를 통해 이를 조사하여 지수로 만든 것이다.
 업황 BSI의 경우 기업가들이 현재의 경기상태에 대해 "좋다", "보통", "나쁘다" 중 하나를 응답하도록 하여, 긍정적으로 응답("좋다")한 업체의 비중(백분율)에서 부정적으로 응답("나쁘다")한 업체의 비중을 뺀 다음 100을 더하여 산출한다. 이 수치가 100을 넘을 경우에는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업체수가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업체수에 비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작을 때에는 그 반대의 경우를 뜻한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최근 올 3·4분기중 도내 업황 BSI가 2·4분기의 103에서 101로 하락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런 조사결과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업황 BSI 수치의 절대적인 수준뿐만 아니라 과거수치와의 비교를 통해서 기업가들이 실제로 느끼는 경기수준이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이는가에 대해서도 파악해 볼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경기조사 항목들은 앞에서 예로 든 업황 BSI와 같이 조사 당시의 수준이 어떠한 가를 물어보는 것 이외에 매출증가율, 가동률 등과 같이 전년동기와 비교한 것, 제품 판매가격과 같이 전분기대비 변화방향에 대한 것 등으로 구성돼 수치의 변화를 해석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같이 BSI는 많은 유용성이 있어 도내서는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매분기마다, 중소기업협동조합 강원지회가 매달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관들이 발표하는 BSI를 올바로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조사시점, 조사대상업체의 성격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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