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정리 주민 "하천오염·식수고갈" 우려

【洪川】홍천군 남면 유목정리 주민들이 인근 지역에 들어서는 비금속광물 분쇄물 생산업체가 하천오염, 식수고갈 등을 일으킬 우려가 높다며 공장 설립 반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홍천군과 유목정2리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인근 지역에 마사토를 물에 세척한 후 보도블럭과 폐타이어 등을 생산하는 비금속광물 분쇄물 생산업체인 (주)세인산업이 지난 11일 홍천군으로부터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이에 남면 유목정 2리 주민들은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비산먼지 발생과 인근하천 오염, 식수 고갈등 주민불편이 예상된다며 공장설립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지난 25일 오후 4시 공장 진입로를 농기계 등으로 막고 실력 행사에 나섰다.
 이어 26일 오전10시30분쯤 홍천 군청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들은 "공장이 들어서는 양덕천 1km 하류지점에 남면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상수원 취수장이 있는 등 주민피해가 예상되는데도 공장허가가 날 수 있느냐"며 공장설립 허가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金기철 대책위원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공장 설립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공장설립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으며 마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민들의 요구사항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權在赫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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